네 옛사람이지. 내 옛사람 아니잖아. 난 얘랑 진하지도 않았어. 중간에
서 대충 정리해서 나를 보내줬어야 할 거 아냐! 등올 보면서 아무리 탓해도
소용이 없다. 길 건너에 있는 카메까지 걸어가는 수밖에.
"나는."
카페 문을 열기 직전.
"다음에 보자."
상상도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정말 아무것도 상상하기 실은 상황이어서.
두 사람 등올 떠일어서 안으로 들어가게 하고 나는 후다닥 돌아섰다. 우스
광스럽게 보일 거라는 거 알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나는 도저히, 5
분도 제 정신으로 앉아있을 자신이 없었다. 헛소리나 해델 거라면 됐다. 헛
소리를 정윤호의 첫사랑 앞에서 하는 거라면. 정말 정말 진심으로 노명퓨
다. 생각하는 것만큼만 상항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참 세상 살 맛
나겠다. 들어간 거 알면서도 돌아서면, 바깔으로 나와서 나룰 보고 있는 윤
호와 눈이 마주쳤다. 참 .. 저 얼굴올 망가뜨려놨어야 하는 건데. 기회가 있
을 때 그랬어야 하는 건데. 더 이상 어떤 표정을 지어줘야 할지 몰라서 크
냥 돌아섰다. 네가 알아서 해. 난 모르겠어. 、
"전화할게/ ^
그럼, 안 하려고 했어? '
"입어 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