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래, 원데. 유천이랑 무슨 일 있었어?”
대답 없이 이마를 벽에 쿵 떻고 마는 준수가 낮은 신음올 홀렸다.
"말해봐, 형한테 못할 말이 뭐가 있어. 올싸웠어? 싸운 거0^
뭐가 나 때문이냐고도 묻고 싶었다. 뭐가 나 때문이0^? 준수야. 그렇게
사납게 표정 짓고, 나 때문이라고 할 일이 뭐야. 준수야. 처음 보는 사나운
표정을 짓고. 복잡한 업굴올 하고 입술을 떼지 않는다. 어깨를 문지르는 손
을 치우게 하고, 그냥 벽을 보고 서 있는 준수는 다시 눈올 깊게 감아 내리
고 앓는 소리 같은 한 숨올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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