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할지 두려웠다. 앞에 앉아있는-한 눈에 박도 멋진 남자가, 무
슨 말을 할지 두려워서 벌벌 떨지만 곁으로는 태연하게 앉아있었다.
“시작한다고 생각하니까. 제어가 안 된다.”
“보고 싶더라.”
품. 먹은 게 다 다시 올라울 뻗 했다. 숨이 턱하고 막혀서, 잡혀있지 않
은 손으로 가슴을 두드리고 내가 먹던 밥그릇을 내 이마로 찔 번 했다. 국
그릇도 깨고, 반찬 그릇도 다 깨고. 차력처럼 국올 한 번에 원 샷하고’ 반
찬을 입안에 털어 넣을 떤 했다. 마무리로 밥을 씹으면서 푸하하 웃어버릴
뻗 했다. 그런데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분위기 깨는 짓을 할 까봐 걱정했
는데,나는 그냥 앉아 있었고 시선은 나한테 닿은 채 공쩍도 하지 않았다.
"그 의자에 앉은 너.”
"워?”
"품.”
“야!!”
국그릇으로 모자를 씌워주려다가 참는다. 소리를 지르면서 잡고 있던 손
울 놓쳤고, 윤호가 다시 잡으려고 했을 때 나는 이미 일어나 있었다. 다가
가서 머리통을 붙잡고 마구 혼들었다. 네가 나를 놀려? 네가 나를 이런 식
으로 놀려?!! 내가 정말 놀라서, 국이며 반쟌이며 다 입에 일어 넣고 그못
들 이마로 깼으면 어쩔 뻗 했어! 어?!
내 손을 따라서 마구 혼들리고 있는 머리통이 전혀 안쓰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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