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 노래 안 한다면서. 그럼 끊어야지."
“깨웠으면 좀 책임감을 가질 수 없냐?
“그래서 노래 시켰는데 실다연서."
-미치겠다, 진짜.
"아, 졸려."
-그래도 노래는 안 해. 믹키유선이' 이 새벽에 전화통 붙홀고 노래를 부
를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마.
자리에서 일어나는 건지 부스스한 소리가 났는데, 나는 혼자 웃고 있었
다. 신기하다. 지금, 지나치게 신기하고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믹키유천을
알게 된다면, 잘해주기로 해놓고는 나 혼자 신나서 신기해하고 흐뭇해하는
게 좀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믹키유선이 사실은 이렇게
만만한 놈인 줄 모르고 생각한 거니까. 바꿔 말하연 진구가 될 줄은 몰랐
다. 그냥 영원히 믹키유천이랑 그 맨일 줄 알았지, 박유천 대 김준수로 신
구가 될 줄 몰랐다. 오밤중에 깨워도 크게 짜증도 안 내는 사이가 될 줄,
몰랐다.
"자?
“응."
~진짜 자? ‘
“아니.” ‘ 、
""뭐야, 장난 해?
“응. 장난 해.”
~이제 보니 아주 신났어. 너 나 깨워놓고 아주 신났지?
"응. 아주 신난다. 너무 신나서 충도 추겠다.”
一춤도 못 추는 게.
"그렇게 사실을 대놓고 지적하면, 인망하잖아.”
ㅡ민망해? 네가?
"아. 졸려."
~졸리긴 뭐가 졸려. 발리 일어나서 춤이나 춰. 신난다면서.
“네가 충 못 춘다고 지적해서 이제 안 신나. 장이나 잘래. 끊어.”
ㅣ다시 자지 말고, 그냥 나한테 오지?
“너한테 왜 가, 내가?"
~오연 노래 불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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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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