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푸르지 않은

 

“조금 푸르지 않은… 너무 흐르지도 않는…”
유천이 노래를 시작했을 때, 나는 유선의 날개 뼈를 손잡이처럼 잡고 있
있다. 유전의 입에서 바로 귀로 홀러드는 목소리가 발가락올 간지럽게 만들
었지만, 간지럽다고 움직이지 않았다. 늘 씨디를 통하거ㅘ, 적어도 마이크는
통해야 들을 수 있었을 목소리를 이렇게 곧장 귀호 들을 수 있는 시간에
대한 무게는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내 사랑의 미소를 알게 해준 그 시간 속에서…"
밤을 쓰다듬는 손가락을 따라서 눈을 감았다가 뜨고, 떴다가 감아야 했
다. 얼밋 보이는 유천이의 흰 티셔츠의 무늬가 원지 잘은 모르겠다. 그냥
자꾸 早떻게 보이는 것 같아서 좀 더 다가가면서 날개 뼈를 스쳐 어깨를
잡았다. 내가 다가가면 조금씩 자세를 고치는 유천을 느낄 때마다, 나는 조
금 느리게 뛰는 가슴을 느껴야 했다. 숨을 쉬지 않는 건 아니었는데. 어깨
에 을려놓은 손울 움직여 머리를 쓰다듬으면 나른한 표정을 지었다. 눈을
가까이서 마주치면 이런 기분이 드는 건줄 모르고 있었다. 누군가와 이렇게
가깝게, 서로에게 경계심올 품지 않은 채로 있어본 적아 생각나지 않아서.
이렇게 가깝게 눈올 마주치면 이렇게 가슴이 느리게 윈다는 것도 모르고 있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