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숨이 터져 나오면 웃는 것처럼 고개를 뒤로 젖히면
되는 거였다. 죽지는 않아, 김준수. 안 죽어. 지금은 네가 죽는 순간이 아니
야. 이 정도로 亏지는 않는다. 한 번씩 이렇게는 아프겠지 생각한다. 누구
나 이렇게 한 번씩은'아프쳤^. 아프지 않고 살았던 것이 더 이상했다. 21
년을 살아오면서 이렇게 마음 아파 본 적도 없는 것이 이상했다. 그래서 제
대로 살 수 없었던 거다. 죽도록 아파봐야 하는 건데, 늘 대강 살아서 이런
적이 없는 것이 문제였지 나는 당장 이. 자리에서 죽을 리가 없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살아남을 거고,눈이 뜨거워서 그냥 견일 수가 없을 것 같
아서 살아남을 거고, 온 몸이 불에 타는 것 같아도 살아남을 거고, 이 커다
란 상실감이 나를 죽일 수는 없었다. 죽지 않는다. 죽지 않는다. 죽지 않는
다.
착하게 굴면 천국에 갈 수 있나.
정말 착하게 굴면. 천국에 갈 수 있올까. 나는 사막 가운데에 누워서 몇
시간째 같은 생각울 하고 있는 중이었다. 전화를 하겠다던 윤호는 내가 누
워있는 몇 시간동0』전화를 하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같은 생각
올했다.착하게굴면그럼천국에갈-수있나.그런데천국가는건어떻
게 알아. 누가 나한테 천국 입장권이라도 쥐어줘야 알지. 죽기 전행 모르는
거잖아. 에이, 다 사기야. 그럼.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혹시 내가 준 열
쇠로 열고 들어온 건가 생각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 와서 얘기하려
고 전화 안 한 거06 라고 물으려던 입술이 흥올 보이고 앉은 내 동생올
향해 다물렸다. 준수? 시계를 본다. 올 시간이 아닌 것 같은데. 준수가 등
올 보이고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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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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