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쪽. 응?"
말 좀 해. 박유천, 년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올 애가 아니야. 무대에 서
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잖아. 너 그런 놈이잖아. 넓은 콘서트 장 다 채워
놓고, 그 앞에서 울면서 노래 부르는 애잖아! 이러고 있으면 안 돼. 네 차
어디 있어?!
“어디냐니까!!”
내가 견었던 한 달의 시간은 다 어디 갔니. 유천아.
나 무기력함과 싸우면서 지낸 시간 다 어디로 갔어. 네가 내 귀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아닌데, 가슴이 뛰잖아. 내 시간들 다 어디로 갔어. 내
시간들. 너무 괴로운 현재라고 생각하연서, 체념했던 것들 다 어디로 갔어.
박유천, 내놔. 뼛어가지 마. 가져가지 마. 내 시간들, 돌려놔. 네 목소리가,
네 노래하는 목소리가 곧장 내 귀로 홀러드는 순간도 ᅳ아니잖아. 그런데도
가슴이 뛰잖아! 내 시간들 돌려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