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티를 벗으면 찬바람이 핑 부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 집은 좀 추
워. 낯선 옷을 입느라 잉낑 거리자 다가와서 옷 정리하는 걸 도와주고 자기
가 고른 옷에 대한 만족을 하는 것처럼 우습게 박수를 쳤다.
"역시 잘 어율려."
“너나 입어.”
“난 작다니까.”
“이런 유치한 색을 누가 입어줄지 알고?”
“네가 유치하기 때문에 그런 색이 딱 어울리는 거야. 완전 딱이야,거울
이나 보고 얘기해.”
"벗는다.”
"거올이나 보고 벗어."
“싫어. 안 입는다니까.”
“아. 진짜 잘 어울린다고!"
“됐어, 이 마빡아. 네 말은 믿지두 않아."
“또 마빡이라고 했어. 너ᅱ-
-비켜, 벗게.”
“거울이나 보고 벗어.” ,
뒤에서 나를 꽉 불잡은 채로 현관 옆에 있는 거울까지 데리고 가는 놈은
힘도 세다. 유치한 섁 옷올 입은 나는 그냥 그런데, 위가 잘 어울린다고 봐
봐, 잘 어울리지? 귀에 대고 속삭이기까지 하는 걸 몇 대 때려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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