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있어도 속은 아픈 거
알아주기를 바라도, 누구 하나 아프냐고 물어주지도 않았고. 속은 썩고, 썩
어,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감정을 피워내기에도 부족하게 느껴졌다. 네가
알려준 많은 감정들을 가지고 글을 프면서 가끔은 죄책감마저 들었다. 내가
1 안다고, 내가 월 안다고 글올 쓰고 있는 거냐고 사랑도 받아보지 못한
주제에 월 안다고, 사랑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윤호의 손을 끌어다가
다시 열쇠를 쥐어주고는 돌아섰다. 비명도, 오래는 못 지른다. 소리를 질러
서속안에든걸다뱉어내고싶은데,그건내게주어지는행운이아니었
다. 정직하게 사랑할 수 있었던 시간이 한 시도 없었던 것 같아서, 그게 가
장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