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그랬어
41응. 갑자기
"놀랐겠네.”
41 “지금도 진정이 안 돼."
"나가서 얘기하자.”
윤호 손에 이끌려 거실로 나왔을 때에는 불안해서 문올 완전히 닫지 못
“그냥 병원에 데려갈까?”
"일단 깨는 거 보고. 특별히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으니까.”
윤호가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앞에 앉았을 때에 가슴에 손을 대고 있었
다. 한동안은 못 잊을 것 같다. 어깨에 손을 대자마자 뒤로 쓰러져버리던
내 동생을. 한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심호흡을 하고 내가 놓신 게 뭐
가 있는지 생각을 해본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아픈 게 아니면,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생각하는데 한동안 묻어버릴 놈이라고 욕했던 놈이 떠
올라 가슴이 옥상!거렸다. 뭐야, 그 새까야? 정말 그 묻어버릴 놈이 또 그런
거면 가만 두지 않겠다. 정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묻어버려. 진짜.
“무슨 생각해? 업굴이 다 발개졌다."
손을 끌어가서 컵을 쥐어주고, 마시라는 듯여 바라보는데. 퀄 먹어도 체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컵을 들지 않는 손‘. 쥐어가는 나보다 큰 손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큰 손이 마음을 놓게 도와줄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
았다. 준수가 당장 어떻게 될 지도 몰랐던 순간을 다스려줄 수 있는 건 준
수의 멀정한 모습밖에 없을 지도 모르겠다. 곁에 있어주는데 위안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한데, 정말 그랬다. 준수가 다시 멀정하게 일어서고, 웃고,
말을 해야 좀 나아질 것 같았다. 모든 감정을 포팔古#ᅡ는 것이 사랑이고厂사
랑을 뛰어넘을 수 있는 건 준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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