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가난하게 살자고, 동지 만들자고 고시는 것 같지?”

그게 아니라고 해도, 지금껏 이런 쪽으로 생각도 안 하고 살았는데 소

질 있다고 하는 거, 나한테는 허무맹랑하게 들려.”

일단 제대로나 해봐. 형 한번 믿고 제대로 연습하고, 제대로 꽂혀서 해

보면 안 되겠냐?”

이게 억지로 꽂힌다고 될 일이야? 내가 소질이 있우면 원가 당겨야 하

는 거야? 그냥 난 여기 와서 사람들 보는 게 좋은 거지. 나도 이 사람들처

럼 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니까?”

"너도 한 벋 저렇게 땀 홀리면서 살고 싶잖아. 아니야?”

아무 것도 안 되면 어쩔 거야. 형이 나 책임이라도 질 거야?”

일단 시작이나 해.”

무책임한 말인 거 알아? 우리 사자한테 부끄러워서라도 그렇겐 못

진짜 부끄러운 건 그냥 대강 사는 거야. 대강 살아지는 대로, 그냥 사

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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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다음에. ?”

지금 이 길이 옳은 길이든 어쩌든. 기다리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나면 정말 말을 안 듣는 나를 야속하게 바라보는 형의 눈

과 마주쳐 다시 앉으면서 나도 진지하게 물었다.

,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0^? 장난하는 거면 지나쳐."

44장난 같아 보여, 지금?"

"내가 별로 자랑스러운 일 하면서 사는 것도 아니고, 소질이 있다고 자

부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잖아. 내가 사는 것도 장

난은 아니야, . 왜 자꾸 간섭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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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다 보는데서 무슨 얘기를 해?”

이 정도 시선엔 익숙해져야 무대에 서지/

아 글째 난 무대에 안 선다니까?”

아무튼. 오늘은 단장님 말이나 제대로 들어봐.”

효정누나까지 거드는 상항이 난 아무래도 장난인 것만 같아서 그냥 일어

나버리고 싶었다. 무엇보다 밖에서 유천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그랬고.

난이라면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오늘은 면한 사람이고, 가벼운 사람이고

상관없이 애가 랐다. 차 안에 앉아서 내가 올 것만 기다릴 유선올 생각하

정말 이게 옳은 길인지 시험대에 선다. 골치가 아파서, 무슨 말을 해

도 안 들릴 것 같다는 시선을 보내는 데도 형은 내 손목까지 꽉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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