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치고

마이스토리 2015. 9. 25. 09:00

나 이러는 거 뭐 하루 이를도 아

닌데 월 그렇게 빤히 특 어깨를 치고 봉투 안에 든 걸 보는데 패 마음

에 든다. 동태도 있고, 오징어도 있고, 이건 조개들인가?

"좀 씻어라, 그리고.”

"년 자다가 씻나? 일어나야 씻지!"

일찍 좀 일어나고.”

"장소리 할 거면 반사.”

언제 잤는데.”

“10^ 전에.”

거짓말 한다, 어리 상태 보니까 패 잤는데 뭐.”

"그거 손질은 이따 내가 할 테니까 그냥 가. 사장이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니까, 요즘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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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눈을 비비면서 문을 열면.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곧장 주방으로 들

어갔다. 따라 들어가면서도 온전히 정신이 나지 않았다. 어제도 새벽에 잤

. 3시간도 안 장 것 같은데.

"원데?”

시장 갔다가, 좀 샀어. 나중에 네가 해물랑 끓여먹어.”

해물랑?"

다가가서 월 사왔나 확인하려는데 나한테 닿은 시선이 나를 좀 우습게

훌고 있는 것 같아서 머리를 좀 문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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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하지 않는 유천을 놓아버리고, 아무 방향으로나 걸어버렸다. 유천이

따라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정신없이 걸어버렸다. 옳은 길이 아니야, 난 네

옆에 있으면 안 돼.

혹시라도 발소리가 뒤를 쫓을까봐 좁은 길을 찾아서 뛰었다. 어디로 가든

집엔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지금 당장은 저 놈에게서 도망치는 거라고 생

각하면서 좁은 길만 찾아서 정신없이 튀었다. 나를 온통 혼들어버릴 놈일

줄 알았다면 진구 하자고 내미는 손 따위 잡지 않았을 거다. 이제 마음올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내려진 모든 시간을 부정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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