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티를 벗으면 찬바람이 핑 부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 집은 좀 추
워. 낯선 옷을 입느라 잉낑 거리자 다가와서 옷 정리하는 걸 도와주고 자기
가 고른 옷에 대한 만족을 하는 것처럼 우습게 박수를 쳤다.
"역시 잘 어율려."
“너나 입어.”
“난 작다니까.”
“이런 유치한 색을 누가 입어줄지 알고?”

“네가 유치하기 때문에 그런 색이 딱 어울리는 거야. 완전 딱이야,거울
이나 보고 얘기해.”
"벗는다.”
"거올이나 보고 벗어."
“싫어. 안 입는다니까.”
“아. 진짜 잘 어울린다고!"
“됐어, 이 마빡아. 네 말은 믿지두 않아."
“또 마빡이라고 했어. 너ᅱ-
-비켜, 벗게.”
“거울이나 보고 벗어.” ,
뒤에서 나를 꽉 불잡은 채로 현관 옆에 있는 거울까지 데리고 가는 놈은
힘도 세다. 유치한 섁 옷올 입은 나는 그냥 그런데, 위가 잘 어울린다고 봐
봐, 잘 어울리지? 귀에 대고 속삭이기까지 하는 걸 몇 대 때려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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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

 

IV에서 형 드라마가 하고.있어서. 집중하고 있다가 갑자기 옷올 내미는
유천이 때문에 깨지고 말았다. 형의 드하마는 이제 보니 서러운 구석이 참
많다. 자기가 서글픈 짝사랑이라고 칭했던 시간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
했다. 유전이 내미는 옷을 내려다보고 받아들지는 않았다.
“네 옷 아냐?"
44아니야, 입어 봐."
내키지 않아서 그냥 앉아있으면 말을 잡고 일으켰다. 입고 있던 체크남방
의 단추를 빠르게 풀고, 그 안에 입은 목 티까지 벗길 기세여서 손목올 불
잡았다.

“줘봐, 권데?”
“옷.”
“내가 왜 입어봐야 되는데.”
“너 주려고 샀으니까.”
“마음에 안 드는데?”
“네가 보는 눈에 없어서 그래. 발리 벗고 입어봐. 애처럼 입고 다니지
말고.”
"이거 여자들이 입는 거 아냐?"
“누가 그래?"
“여자들 옷 같잖아.” “
“그냥 니트야. 뭐가 여자 옷이야. 아, 빨리 좀:입어 봐.”
“싫어. 색도 너무 유치해. 너나 입어.”
“나한덴 작아.” ‘ ^
“나보다 덩치가 많〜이 좋은 척 하시는데?"
"너보다 한 사이즈는 커. 빨린 입어 박, 좀. 사람-성의가 있지.”
좌는 선"!올 이런 식으로 해?” ᅳ
"선물은 무슨. 그냥 주는 거야. 우리 백수한테." "‘
“자꾸 백수백수 하지?" ‘ ‘
“알았어. 맹추야."
"백수나, 맹추나!” ^
“입어박, 발리.” “ ‘
"이 마박아."
“뭐? 너 지금 뭐라고.그랬어?”
“마빡이라 그랬다. 왜!‘ ᅳ ‘
"아, 뒷골이야. 지금 애가 믹키유천보고 마빡이래. 너 내가 뻗둘한테 다
이른다?”
"이르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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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

네 옛사람이지. 내 옛사람 아니잖아. 난 얘랑 진하지도 않았어. 중간에

서 대충 정리해서 나를 보내줬어야 할 거 아냐! 등올 보면서 아무리 탓해도

소용이 없다. 길 건너에 있는 카메까지 걸어가는 수밖에.

"나는."

카페 문을 열기 직전.

"다음에 보자."

상상도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정말 아무것도 상상하기 실은 상황이어서.

두 사람 등올 떠일어서 안으로 들어가게 하고 나는 후다닥 돌아섰다. 우스

광스럽게 보일 거라는 거 알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나는 도저히, 5

분도 제 정신으로 앉아있을 자신이 없었다. 헛소리나 해델 거라면 됐다. 헛

소리를 정윤호의 첫사랑 앞에서 하는 거라면. 정말 정말 진심으로 노명퓨

다. 생각하는 것만큼만 상항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참 세상 살 맛

나겠다. 들어간 거 알면서도 돌아서면, 바깔으로 나와서 나룰 보고 있는 윤

호와 눈이 마주쳤다. 참 .. 저 얼굴올 망가뜨려놨어야 하는 건데. 기회가 있

을 때 그랬어야 하는 건데. 더 이상 어떤 표정을 지어줘야 할지 몰라서 크

냥 돌아섰다. 네가 알아서 해. 난 모르겠어. 、

"전화할게/    ^

그럼, 안 하려고 했어?    '

"입어 봐."

"응?"

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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