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준수가 멀쩡하게 걸어 다니는 만큼 완전한 위안이 되지 못해도
내 작은 몸짓을 읽어주는 가깝고 중요한 존재는 반프시 감사했다. 준^를
살펴주던 것도, 0그아서 침대까지 데려다 준 갓도 모두 고압게 생각했다.
“누워."
강하게 버티고 서 있어야 할 때, 누군가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옆에 서
있으면 어떻게 해야'하는'건치'보르겠다. 아픈 준수를 업고 뛰었던 예전의
기억까지 들고 나오는 바람에, 자꾸 마음이 약해지는 데 그젖 받아주겠다고
서 있는 존재가 곁에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견지 모르겠〔ᅡ. 지금껏은 그
냥 가만히 앉아서 심호흡을 하면서 견었안. 다 팬찮아진다고, 팬찮아지는
날 온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면나 살았던 김재중인데. 어깨를 잡
고 사막으로 데려다주고는. 베개를 주고 이불까지 덮어주는 다정함에 착하
게 너를 지영이한테 줘버리고 천국이나 갈까 생각했던 것은 다 취소하게 만
든다. 할 얘기가 있는 현재에 있지만, 그 애기를 뒤로 미뭐둬도 크게 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게 의자를 끌고 와서 나를 보고 있는 윤호가 우
습기도 했다. 걱정해야 할 건 준수야, 인마. 년 아무리 준수랑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라고 해도, 이건 좀 우선순위가 뒤집힌 경우잖아. 나도 그렇다.
지금은 준수 방으로 가서, 준수가 자더라도 그 모습을 지켜봐줘야 하는 순
간인데. 내가 침대에 있고, 윤호가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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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그랬어
41응. 갑자기
"놀랐겠네.”
41 “지금도 진정이 안 돼."
"나가서 얘기하자.”
윤호 손에 이끌려 거실로 나왔을 때에는 불안해서 문올 완전히 닫지 못
“그냥 병원에 데려갈까?”
"일단 깨는 거 보고. 특별히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으니까.”
윤호가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앞에 앉았을 때에 가슴에 손을 대고 있었
다. 한동안은 못 잊을 것 같다. 어깨에 손을 대자마자 뒤로 쓰러져버리던
내 동생을. 한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심호흡을 하고 내가 놓신 게 뭐
가 있는지 생각을 해본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아픈 게 아니면,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생각하는데 한동안 묻어버릴 놈이라고 욕했던 놈이 떠
올라 가슴이 옥상!거렸다. 뭐야, 그 새까야? 정말 그 묻어버릴 놈이 또 그런
거면 가만 두지 않겠다. 정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묻어버려. 진짜.
“무슨 생각해? 업굴이 다 발개졌다."
손을 끌어가서 컵을 쥐어주고, 마시라는 듯여 바라보는데. 퀄 먹어도 체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컵을 들지 않는 손‘. 쥐어가는 나보다 큰 손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큰 손이 마음을 놓게 도와줄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
았다. 준수가 당장 어떻게 될 지도 몰랐던 순간을 다스려줄 수 있는 건 준
수의 멀정한 모습밖에 없을 지도 모르겠다. 곁에 있어주는데 위안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한데, 정말 그랬다. 준수가 다시 멀정하게 일어서고, 웃고,
말을 해야 좀 나아질 것 같았다. 모든 감정을 포팔古#ᅡ는 것이 사랑이고厂사
랑을 뛰어넘을 수 있는 건 준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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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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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건가 싶어서, 서둘러 다가가서 어깨에 손을' 대면 그대로 뒤로 쓰러
졌다. 
“…안 죽었어.” 
"놀랐잖아〜!"
“아퍼? 아퍼서 일찍 왔어?" ‘
말할 기운도 없는 것처럼 바라보던 준수가 눈올 감으면. 마음이 답답해졌
다. 아픈 거면. 아목 거면 어떻게 해야 하지? 머리를 굴리는데, 너무 놀란
마음이 쉽게 진정이 되놔 않았표 열 있나 보려고 이마를 손으로 짚었올 때
손^올 잡은 준수 손이 차가워서 다시 한 번 놀랐다. ,
“너 급체 한 거 아냐? 손이 왜 이렇게 얼음장이야.”
“자고 싶어.” 
“으?"
"자고 싶어, 형."
"급체 한 거면 병원가야 되는 거 알잖아. 말해박, 체했어? 체한 것 같
에?"
고개를 첫는 준수가 정말 지쳐보여서’ 손을 주무르고 이마를 짚어보는데
심각한 열은 없었다. 나른해 보일정도로 느릿하게 준수가 눈을 감았다. 걱
정이돼서이마를짚고,손울주무르면서월좀더물으려는데이미장이
든 것 같은 숨소리가 들렸다. 어깨를 살짝 혼들어 봐도 눈올 뜨지 않았고.
숨소리는 차분하게 이어졌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어 고개를 들면, 윤호
가 서 있었다. 우리를 보고 놀란 얼굴은 금방 가까이 다가왔고, 눈이 급하
게 영문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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