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 집에 갈때 .. 한번 이렇게 안아보고싶었는데, 타이밍울놓쳐
서.”
엉뚱한 생각을 했다. 한번 안아보고 싶었다는 놈을 두고. 나는 좀 더 앞
질러버렸다. 우리가 건너온 시간의 강들은 아직도 우리 가운데 흐르고 있어
서, 이렇게 가슴올 맞대고 얽힌 채로 서 있는 것도 달콤하지만은 못한데.
어떻게 해야 서로를 더 면하게 해줄 수 있올까 생각부터 해야 하는데 내가
너무 앞질러버렸다고 생각하면 팬한 웃음이 났다. 면하게 손바닥을 펴서 등
에 얹어놓으면, 팬히 문질러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널찍해보였던 등이 문
질러보고 싶어서 손바닥을 둥글게 움직이면 왜 그러냐고 묻지도 않고, 그냥
작게 손울 움직여서 등부터 허리까지 한번 문지르는 걸로 따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