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토리'에 해당되는 글 27건

  1. 2015.09.28 한번 안아보고
  2. 2015.09.27 골이 엉망이라고
  3. 2015.09.26 물러나면서
  4. 2015.09.25 어깨를 치고
  5. 2015.09.24 눈을 비비면서
  6. 2015.09.23 아무 방향으로
  7. 2015.09.22 한 달의 시간은
  8. 2015.09.21 주차장에 있다던
  9. 2015.09.20 가슴을 튀게
  10. 2015.09.19 최대한 자연스럽게

어제 너 집에 갈때 .. 한번 이렇게 안아보고싶었는데, 타이밍울놓쳐

.”

엉뚱한 생각을 했다. 한번 안아보고 싶었다는 놈을 두고. 나는 좀 더 앞

질러버렸다. 우리가 건너온 시간의 강들은 아직도 우리 가운데 흐르고 있어

, 이렇게 가슴올 맞대고 얽힌 채로 서 있는 것도 달콤하지만은 못한데.

어떻게 해야 서로를 더 면하게 해줄 수 있올까 생각부터 해야 하는데 내가

너무 앞질러버렸다고 생각하면 팬한 웃음이 났다. 면하게 손바닥을 펴서 등

에 얹어놓으면, 팬히 문질러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널찍해보였던 등이 문

질러보고 싶어서 손바닥을 둥글게 움직이면 왜 그러냐고 묻지도 않고, 그냥

작게 손울 움직여서 등부터 허리까지 한번 문지르는 걸로 따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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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

골이 엉망이라고 해놓고는 왜 덤비냐?"

덤빈 적 없어.”

월 안 덤벼. 방금 네가 한 짓을 생각해 봐.”

가서 장이나 자라니까?”

어주? 네가 지금 나한테 짜증 내냐? 다시 내쫓아줘?”

네가 언제부터 나한테 이렇게 개기기 시작한 거야?"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찌 조련사한테 이러냐고? 웃기지 마. 너도 어제

부로 호랑이 신세야. 앞으로 조런사인 척 했다가는 죽올 줄 알아

너한테 이미 골백번도 더 죽였겠다. 인마.”

이제 네가 내 말을 잘 들어야 하는 타이밍인 걸 아직도 모르겠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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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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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면서

마이스토리 2015. 9. 26. 09:00

문득 다가오는 걸 눈치 채고 뒤로 물러나면서 의심스러운 눈을 했다.

간을 찌푸리면서 바라보면, 머쓱하게 고개를 돌려버리는 윤호가 비닐봉투를

싱크대로 가져갔다. 재 지금 뭐한 거야? 너 지금 워하려고 근랬어? 이런 아

침에, 이런 몰골로 있는데. 지금 너 뭐하려고 한 거0^?

손질은 내가 한다니까.”

가서 장이나 더 자.”

삐졌나?”

월 삐져? 내가 삐질 군번이야?"

난감하게 바라보면서 옆구리를 찌르는데, 신창질 난 미간이 찌푸려진 채

로 나를 향했다가 다시 동태로 돌아갔다. 내가오해를 하는 거라고 생각하

면 간단한데 난문득이 놈이 웃기고. 놀리고 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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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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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치고

마이스토리 2015. 9. 25. 09:00

나 이러는 거 뭐 하루 이를도 아

닌데 월 그렇게 빤히 특 어깨를 치고 봉투 안에 든 걸 보는데 패 마음

에 든다. 동태도 있고, 오징어도 있고, 이건 조개들인가?

"좀 씻어라, 그리고.”

"년 자다가 씻나? 일어나야 씻지!"

일찍 좀 일어나고.”

"장소리 할 거면 반사.”

언제 잤는데.”

“10^ 전에.”

거짓말 한다, 어리 상태 보니까 패 잤는데 뭐.”

"그거 손질은 이따 내가 할 테니까 그냥 가. 사장이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니까, 요즘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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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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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눈을 비비면서 문을 열면.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곧장 주방으로 들

어갔다. 따라 들어가면서도 온전히 정신이 나지 않았다. 어제도 새벽에 잤

. 3시간도 안 장 것 같은데.

"원데?”

시장 갔다가, 좀 샀어. 나중에 네가 해물랑 끓여먹어.”

해물랑?"

다가가서 월 사왔나 확인하려는데 나한테 닿은 시선이 나를 좀 우습게

훌고 있는 것 같아서 머리를 좀 문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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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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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하지 않는 유천을 놓아버리고, 아무 방향으로나 걸어버렸다. 유천이

따라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정신없이 걸어버렸다. 옳은 길이 아니야, 난 네

옆에 있으면 안 돼.

혹시라도 발소리가 뒤를 쫓을까봐 좁은 길을 찾아서 뛰었다. 어디로 가든

집엔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지금 당장은 저 놈에게서 도망치는 거라고 생

각하면서 좁은 길만 찾아서 정신없이 튀었다. 나를 온통 혼들어버릴 놈일

줄 알았다면 진구 하자고 내미는 손 따위 잡지 않았을 거다. 이제 마음올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내려진 모든 시간을 부정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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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

~어느 쪽. ?"

말 좀 해. 박유천, 년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올 애가 아니야. 무대에 서

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잖아. 너 그런 놈이잖아. 넓은 콘서트 장 다 채워

놓고, 그 앞에서 울면서 노래 부르는 애잖아! 이러고 있으면 안 돼. 네 차

어디 있어?!

어디냐니까!!”

내가 견었던 한 달의 시간은 다 어디 갔니. 유천아.

나 무기력함과 싸우면서 지낸 시간 다 어디로 갔어. 네가 내 귀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아닌데, 가슴이 뛰잖아. 내 시간들 다 어디로 갔어.

시간들. 너무 괴로운 현재라고 생각하연서, 체념했던 것들 다 어디로 갔어.

박유천, 내놔. 뼛어가지 마. 가져가지 마. 내 시간들, 돌려놔. 네 목소리가,

네 노래하는 목소리가 곧장 내 귀로 홀러드는 순간도 ᅳ아니잖아. 그런데도

가슴이 뛰잖아! 내 시간들 돌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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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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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와."

말을 잡아당기면 마지못해 끌려오는 유천이가 이젠 자기 손으로 눈을 가

리고 있었다. 머리가 아픈 건지, 눈이 아픈 건지 모르겠다. 두리번거리면서

차를 찾는데. 주차장에 있다던 말이 생각났지만, 이번엔 주차장이 어디 있

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옳은 길이 아니다. 옳은 길을 걷고 있지 않다.

귀에 들려오는 소리들이 정신울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어디로 가야, 주차장

이 나오더라? 어디로.

유천아, 주차장이 어느 쪽이지"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손목을 잡으면서 물으면, 손을 떤 유천이 나를 바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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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튀게

마이스토리 2015. 9. 20. 08:58

너무 당황해서 어쩌지 못하고 서 있다가 입올 가렸다. 유전이 다시 입을

벌리는 순간 소리를 질러 버립 것 같아서 내 손바닥으로 입올 가리면. 깜빡

이는 눈이 한동안 말성을 피우지 않았던 가슴을 튀게 만들었다. 유천아,

렇게 보면 안 돼. 인마. 나 네 진구 아니잖아. 나 위험한 놈이잖아. 사람들

이 나와서 보기라도 할까봐 입을 가리지 않은 손으로 팔을 붙잡고 잡아당겼

 

. 올라가자, 올라가야 돼. 년 환상의 세계 왕자님이한, 사람들은 네가 목

소리를 높이는 것에 관심이 많아. 그러면 안 돼. ^니까 년 그러면 안

. 왜 그걸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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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

여기엔 우리가 진구였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없으니까 최대한 자연스럽게 걸어서 다가가면 작은 목소리가 들려

왔다. 아직은 말하지 마. 여기엔 우리를 아는 사람들이 없어. 그리고 우리

가 알려진다고 좋을 것도 없잖아. 난 이미 너한테 자신 있는 존재가 아니

.

"가버린 줄 알았잖아.”

자연스럽게 스쳐서, 나간 다음 설명하려고 했다.

그런데 문은 소리를 내리면서 닫혀 버렸고, 나를 일어붙인 유선이 이젠

소리를 질렀다.

가버린 줄 알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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