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닙니다, 아가씨."
“왜요?”
••당신이 누구와 피크닉올 가는지 내게 말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
요•”
"아유 신경질 나! 그게 도대체 당신과 무슨 상관예요?"
그는 망치를 조심스레 내려놓고는 그녀에게 다가왔다.
••당신과 결혼할 남자라면 당신이 누구와 피크닉을 가려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나는 생각하오.”
그녀는 문에 기대어 그를 바라보며 숨을 몰아쉬었다.
“당신이? 어리석은 소리 말아요. 난 당신 이룸도 모르는 걸요.”
•로렌 하드만이요. 아가씨 이름은?”
“엘리자베드 프레이저예요. 자,그러면 자전거를 고쳐 주겠어요?”
"안 돼요. 어떤 남자가 다른 남자와 피크닉 가려는 애인의 자전
거를 고쳐 준단 말이요?”
44난 당신의 여자가 아니잖아요!"
"곧 그렇게 될 거요.”
그는 그녀의 팔을 잡았다. 그녀는 약해졌고 마음이 혼란했다.
"그러나 당신은 우리 부모님을 모르고 그분들도 당신을 알지 못
해요.”
그는 말없이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를 들여다보았다.
••하드만 씨, 제발 좀 고쳐주세요/
그는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그녀는 그를 보지 않은 채 더 작게
말했다.
••하드만 씨, 당신이 나왔올 때 무례하게 대한 건 사과해요.”
-로렌이iL 당신은 그 이름을 불러줬옴 좋겠소. 난 남편을 미스
터라 부르는 아내를 갖고 싶진 않소.”
갑자기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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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칠 수 있어. 내 사촌이 오래된 건물을 자전거 수리하는 젊은

이에게 세볼 줬는데, 그 사람은 일요일도 안 쉬어. 무슨 발명올 하
고 있는 중이래."
그녀는 20분 뒤 거기에 도착했다. 문이 열려 있었고 안에서는
가락이 맞지도 않는 노래소리가 망치소리에 섞여 흘러나왔다.
"여보세요 누구 있어요?”
노래소리와 망치소리가 동시에 멈혔다.
"생쥐 몇 마리가 있습니다.”
"그 생쥐는 자전거를 고칠 수 있어요r
엘리자베드가 물었다. 잠시 조용하더니 허리까지 벗어젖힌 적색
금발의 젊은이가 부드러운 미소롤 머금고 나왔다.
••월 고쳐 드릴까요 아가씨?"
"먼저 셔츠를 입고 그리고 단정히 옷올 입은 후에 내 바퀴를 고
쳐줘요.”
그는 자전거를 바라보고 나서 그녀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그녀
는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올 느꼈다.
•진종일 그러고 있을 거예요? 피크닉 가는 도중이란 말예요/
그는 끄덕이고는 건물 안으로 사라졌다. 노래소리와 망치소리가
다시 들렸다. 5분이나 기다렸지만 그는 나오지 않았다. 그녀가 건
물로 듈어가자 그는 강철을 두드리고 있었다.
"여보세요!”
망치가 공중에서 멈췄다.
"내 자전거블 고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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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뜨거운 일요일, 거대한 제철공장들은 토요일 밤이라 이미
불은 꺼졌던지 굴뚝으로 희미한 갈색 연기만 이따금 올라오고 있
있다.
엘리자베드는 밝게 내리쬐는 태양올 받으며 그녀의 여자친구집
옆문으로 자전거를 끌고 들어갔다. 핸들 중심에 붙어 있는 바구니
에는 피크닉에 필요한 음식으로 곽차 있었다. 그녀는 어머니에게
는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두 명의 남자들과 같이 가기로 되어 있었
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런 것에 매우 엄격했다. 그 남자들은 부모
들 눈에 안 뜨이게끔 시의 변두리에서 만나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
녀의 여자친구 역시 바구니를 단단히 매단 자전거를 갖고 기다리
고 있었다.
그녀들은 빨간 모자를 뒤로 젖히고 미풍을 맞으며 출발했다. 이
른 아침이었고 교통이 그리 붐비지 않았다.
그녀들이 어떤 커브률 돌 때 화물자동차에서 큰 벽돌이 두 개
떨어졌다. 그녀는 몸을 피했으나 그것은 바구니에 맞아서 물건들
이 떨어졌다.
"다쳤니?”
그녀의 여자친구가 다가오며 물었다. 엘리자베드는 고개를 저으
며 옷올 털었다. 큰 피해는 없었다.
“주워담게 도와줘.” •
그녀는 옴식돌올 바구니에 집어담았다.
"어머나 이걸 어째? 앞바퀴가 휘어졌어.-
자전거는 움직이지도 않았다.
"어쩌지? 피크닉은 망쳐 버렸어. 일요일이라 고칠 데도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여자친구는 재빨리 생각올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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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이 아름답지요?"
"그래요«아주 좋온 날이요/
••난 디트로이트로 돌아가지 않고 여기 있고 싶어요, 로렌
"서두률 건 없소. 우선 낫거든.”
"전 앞으로도 여기서 살고 싶어요.”
단호한 그녀의 어투에 그는 조용했다. 그녀는 그의 손울 쥐었다.
"미안해요, 로렌
••미안해 할 것은 아무것도 없소.”
그녀는 지금까지 그에게 말할 수 없었던 그 많은 것들이 지금
이 순간 명백해 옴올 느꼈다.
"난 결코 당신에게 충분한 아내가 못 되었어요. 그러나 당신온
알죠? 제가 좋은 아내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올.”
••아니, 당신은 훌륭한 아내였소. 내가 원했던 바로 그런 아내.”
“그래요 전 훌륭한 아내였올지도 몰라요• 전 다른 사람 모두가
당신올 비난할 때도 저만은 당신을 비난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또
당신이 원하는 바를 알았을 때도, 그리고 그것을 제가 줄 수 있올
때도 기뻤어요. 그러나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줄 수
없다는 것은 제겐 유감이었어요.”
"당신은 어느 남자의 아내보다 내게 더 많은 것올 주었소. 당신
온 나를 실망시키지도 않았소. 아마 오히려 내가 당신을 실망시켰
을 거요, 엘리자베드.• ‘
그녀는 그의 눈올 바라보다가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1래도 전 늘 당신올 사랑했어요 로렌. 내가 그때 베들레렘에
있는 당신의 조그마한 자전거 상점에 들어갔올 때부터예요.”
그들은 서로 손올 잡고 기억을 더듬었다. 그것은 실로 오래 전
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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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회중시계를 포켓에서 꺼냈다. 어린 n세를 안고 찍은 엘리
자베드의 모습이 있었다. 새벽 4시였다. 그는 한숨올 쉬었다. 그리
고 문을 열고 정원으로 나갔다. 세단의 문올 열고 쿠션에 몸을 뉘
었다. 그는 취중에 중얼거렸다.
“넌 이해할 수 있지? 그것은 주식도 돈도 아니고 차다: 내가 주
고 싶은 게 그거다. 그게 또한 내가 r로렌 2j라고 부르는 이유지.”
그는 잠이 들었다.
셀리는 그가 욕실에서 나오자 어두운 침대에 벌거벗은 채 누워

있었다. 그는 침대 옆에 서서 파자마의 단추를 끄르며 속삭였다.
"사랑해요, 셀리.”
그녀는 그의 목올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저도 사랑해요.”
그둘은 키스를 했다.
-당신이 매우 피곤하다는 걸 알고 있소.”
그녀는 그의 입술에 손가락올 대었다. 그리고 그의 머리률 그녀
의 가슴으로 끌어당겼다. 그녀는 그에게 벌거벗은 몸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의 숨결은 가빠졌고 그녀는 전신에 퍼지는 열기와 쾌감
올 느끼며 눈올 감았다.
그녀의 감은 눈에 털복승이의 시아버지가 떠올랐다. 그녀는 그
녀의 남편이 몸속으로 들어오기도 전에 클라이맥스에 도달했다.
그 순간 그녀는 시아버지가 자기 몸을 점령하고 그들의 신혼 첫날
밤 그들 사이에 끼어들었다는 착각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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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머니가 너희들이 앤 아버에 집을 사려 한다는 얘길 하더
라. 그로스 포인트는 싫으냐?”
"셀리와 저는 시골을 좋아합니다. 방 몇 개와 말을 조금 기률 수

있는 곳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말! 우리는 자동차 사업가야! 도대체 말을 원하는 이유가 뭐냐?”
"저희들은 승마를 좋아합니다. 어느 누구도 그걸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그거야 그래, 그렇지만 브룸필드 힐스는 어떠냐? 거긴는 사
람들이 좀 있으니 좋지 않겠니?”
“그렇습니다만 우린 둘만이 있고 싶습니다.”
“내 말을들어보아라.넌곧이회사의부사장이 될 거고언젠
가는 사장이 될 거다. 난 죽을 때까지 사업올 하고 싶지 않다. 사
람들이 널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면 좋을 것 같은데.”
“앤 아버는 그리 먼 곳이 아닙니다. 한 시간 조금 더 걸려요.”
"좋다. 네가 좋은대로 해라. 그러나 오래지 않아 이리로 돌아오
길 바란다.”
"그렇게 해 보지요 아버지."
"올라가 봐라. 신혼 첫날밤 신부률 기다리게 하는 것은 그리 좋
은 일이 아니다.”
n 세는 충계를 올라가다 말고 그를 돌아보았다.
"고마워요 아버지. 해 주신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해요.”
••올라가라. 신부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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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문을 닫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들었던 술잔을 비워버리
고 제각기 그들에게 할당된 방으로 돌아갔다. 순식간에 방에는 바
텐더와 로렌만이 남았다. 그가 또 한 잔을 마시려 할 때 of들 부부
가 돌어왔다. 그는 잔올 둘어 그들올 향해,r신랑 신부를 위해 축
배률J 이라고 외쳤다.
“네 어미는 어디 있지?”
그는 들올 향해 물었다.
“어머니는 위충에 계십니다. 아버지를 찾아서 대단히 피곤하다
고 말씀드리라 했습니다.”
로렌온 말없이 잔을 비웠다.
••나와 같이 마시자."
"아닙니다, 아버지. 저희둘은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넌 기다릴 수 없다 이거지? 나는 이미 오늘 오후의 휴식시간에
네가 한바탕 치웠으리라고 생각하는데.”
벌거숭이인 털몸뚱이가 거울에 비치던 광경이 순간적으로 셀리
의 머리를 스쳤다. 그녀는 분개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님, 어떻게 그런 말씀을.”
로렌은 호탕하게 웃었다.
"난 젊은 너희들의 마옴을 모를 만큼 늙지는 않았다. 아가야, 넌
올라가서 남편을 맞올 준비를 해라. 난 잠시 네 남편과 애기를 좀
해야겠다. 오래 붙잡지 않는다고 약속하마.” .
그녀는 조용히 방을 떠났다.
"하실 말씀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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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쪽발을 난간에 얹고 로렌은 위스키를 들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 앞에 모여 서 있었다.
“내 말율 명심하기 바라오. 그 세단온 미래의 차요. 앞으로 10년
내지 15년 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관광차는 없어질 거요. 사람들
은 추운 겨울에 차를 타는 것, 비에 젖은 것, 야외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요리하는 것에 싫중이 났습니다. 언젠가 그들은 지금 히터
를 차 안에 장치한 것처럼 심지어 차 안에 에어컨도 장치하게 될
겁니다.”
"그때는 드라이브 같은 느낌이 안 들겠군요.”
“그래 뭐 같겠소? 그런 모든 생각은 편안하자는 거요. 타기에
편할수록 고객들은 그런 차를 더 많이 요구할 거요. 내년에 로렌
2가 시판되면 여러분은 내가 한 얘기를 이해할 수 있올 겁니다.”
아까 그 사람이 의심스러운 듯 말했다. •
"1천 7백불, 좀 비쌉니다.”
“그들은 지불할 겁니다. 그들은 언제나 더 좋은 질의 상품엔 조
금 더 많이 지불할 줄 압니다.”
"당신은 덧지 브라더스에 입찰올 雙습니까?”

로렌온 고개를 저었다. .
"나률 위해서 안 했소. 난 포오드나 체비와 경쟁ᄊ려 하지 않소.
난 엄밀히 말해 중간 입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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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귀결된 고정적 체계는 물론 잘못된 것이고, 수학적 물리학의 진
보는 말올 하는 에테르라든지 창조적 혀를 지닌 물질의 존재불 허용하지 않
는다. 그러한 형상은 곧바로 잘못된 인상올 불러일으키며 유물론의 거센 반
발올 야기한다. 그러나이 모든 결점에도 불구하고 초기 헤겔외 사상에는
학설로서 뛰어난 점이 있다. 절대적 정신은 즉자적이며 그 즉자태의 정점에
는 절대적 물질이 존재한다. 이는 자연철학으로 나아가는 관문이다. 끓어오
르는 에테르와 '잉태한 물질온 자신 속에서 절대적으로 운동하는 비둥인데'
이는 지금온 아직 개시 <예七>되지 않은 즉자태이며 머물러 있는 일반자이
지만 이제 곧 세계 속에서 해명될 존재인 것이다.
자연에로의 이행

는 어려운 발걸음올 한발 더 내디뎌야 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다옴과 같은
의문이 생겨난다. 어떻게 해서 최초의 에테르적인 질료 입반이 그에 뒤따르
는 그의 탈자태 (Au/3ersich>를 잉태할 수 있는가? 다시 말해 에테르적인
것이 유감스럽게도 전적으로 정신적 (pneumatisch)인 것이 되어있는 상태,
즉 사물을 창조하기 이전의 정신 상태인 근원적인 즉자태가 포착되고 있는
지금의 입장에서 그 무엇이 탈자화블 자극할 수 있다는 말인가? 에태르적
인 질료 자체와 이제 비로소 얘기되고 있는 정신적인 기체 (Pneuma)가 태
고의 즉자태가 지니는 지고외 높이, 즉 이른바 절대적인 이념에서부터 어떻
게 하여 종속적 세계의 관념적이지 않은 탈자외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 사실 이러한 세계에서는 하다못해 지렁이 정도만 발견되어도 성공적
이라 할 수 있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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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대지  (0) 20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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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하놀이 푸른색을 잃어버리는
경우, 즉 하늘로 <4주 높이 ?올라가 볼 경우, 하늘의 푸론 빛은 점점 어두워
져서 마침내 검게 변해 버리고 만다고. 이런 때, 인간온 '암혹의 거인이 불
타는 둣한 단 하나의 눈으로 노려보는' 높이에 다다른 샘이며 이 눈은 바로
태양에 해당된다. 헤겔의 에테르는 동시대인이 생각해 낸 이러한 천재적인
모습과 매우 유사한데, 이는 북히 지고의 암혹과 지고의 광명올 하나의 군
주 아래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통일시킨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최초의 물질에서 비룻된 헤겔의 환상은 여기에서 외도적으로 더욱 상세
하게 확장된다. 혜겔의 ≪자연철학≫ 편집자가 시대적 분위기률 고려하여 이
러한 환상적 서숨올 생략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엔찌클로패디>에서는 이
에 대해 월씬 많온 양의 여러가지 주해가 덧불여져 있다. 그러나 (자연철
학≫ 편집자인 미습래 (J. MicheleO는 그 자신이 혜 깰좌파였옴에도 불구하고
절대적 정신올 절대적 물질과 동일시하는 헤겔의 환상올 거부하지 않았다.
바로 이와 같은 동일화를 통해서 우리는 존재=무라는 헤겔식의 동일화에
이르는 물질에 대한 근원적 사상올 이해할 수 있다. 최초의 물질에 대해서
해겔온 세계의 내적인 본질에 대해서처럼 그렇게 현묘하게 애기하지도 못
했고, 그렇게 흉융하게 애기한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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