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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4 눈을 비비면서
  2. 2015.09.23 아무 방향으로
  3. 2015.09.22 한 달의 시간은
  4. 2015.09.21 주차장에 있다던
  5. 2015.09.20 가슴을 튀게
  6. 2015.09.19 최대한 자연스럽게
  7. 2015.09.18 자리에서 일어남
  8. 2015.09.17 살아지는 대로
  9. 2015.09.16 너를 가난하게
  10. 2015.09.15 나를 야속하게 바라보는

"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눈을 비비면서 문을 열면.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곧장 주방으로 들

어갔다. 따라 들어가면서도 온전히 정신이 나지 않았다. 어제도 새벽에 잤

. 3시간도 안 장 것 같은데.

"원데?”

시장 갔다가, 좀 샀어. 나중에 네가 해물랑 끓여먹어.”

해물랑?"

다가가서 월 사왔나 확인하려는데 나한테 닿은 시선이 나를 좀 우습게

훌고 있는 것 같아서 머리를 좀 문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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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

 

대답하지 않는 유천을 놓아버리고, 아무 방향으로나 걸어버렸다. 유천이

따라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정신없이 걸어버렸다. 옳은 길이 아니야, 난 네

옆에 있으면 안 돼.

혹시라도 발소리가 뒤를 쫓을까봐 좁은 길을 찾아서 뛰었다. 어디로 가든

집엔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지금 당장은 저 놈에게서 도망치는 거라고 생

각하면서 좁은 길만 찾아서 정신없이 튀었다. 나를 온통 혼들어버릴 놈일

줄 알았다면 진구 하자고 내미는 손 따위 잡지 않았을 거다. 이제 마음올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내려진 모든 시간을 부정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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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

~어느 쪽. ?"

말 좀 해. 박유천, 년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올 애가 아니야. 무대에 서

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잖아. 너 그런 놈이잖아. 넓은 콘서트 장 다 채워

놓고, 그 앞에서 울면서 노래 부르는 애잖아! 이러고 있으면 안 돼. 네 차

어디 있어?!

어디냐니까!!”

내가 견었던 한 달의 시간은 다 어디 갔니. 유천아.

나 무기력함과 싸우면서 지낸 시간 다 어디로 갔어. 네가 내 귀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아닌데, 가슴이 뛰잖아. 내 시간들 다 어디로 갔어.

시간들. 너무 괴로운 현재라고 생각하연서, 체념했던 것들 다 어디로 갔어.

박유천, 내놔. 뼛어가지 마. 가져가지 마. 내 시간들, 돌려놔. 네 목소리가,

네 노래하는 목소리가 곧장 내 귀로 홀러드는 순간도 ᅳ아니잖아. 그런데도

가슴이 뛰잖아! 내 시간들 돌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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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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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와."

말을 잡아당기면 마지못해 끌려오는 유천이가 이젠 자기 손으로 눈을 가

리고 있었다. 머리가 아픈 건지, 눈이 아픈 건지 모르겠다. 두리번거리면서

차를 찾는데. 주차장에 있다던 말이 생각났지만, 이번엔 주차장이 어디 있

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옳은 길이 아니다. 옳은 길을 걷고 있지 않다.

귀에 들려오는 소리들이 정신울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어디로 가야, 주차장

이 나오더라? 어디로.

유천아, 주차장이 어느 쪽이지"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손목을 잡으면서 물으면, 손을 떤 유천이 나를 바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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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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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튀게

마이스토리 2015. 9. 20. 08:58

너무 당황해서 어쩌지 못하고 서 있다가 입올 가렸다. 유전이 다시 입을

벌리는 순간 소리를 질러 버립 것 같아서 내 손바닥으로 입올 가리면. 깜빡

이는 눈이 한동안 말성을 피우지 않았던 가슴을 튀게 만들었다. 유천아,

렇게 보면 안 돼. 인마. 나 네 진구 아니잖아. 나 위험한 놈이잖아. 사람들

이 나와서 보기라도 할까봐 입을 가리지 않은 손으로 팔을 붙잡고 잡아당겼

 

. 올라가자, 올라가야 돼. 년 환상의 세계 왕자님이한, 사람들은 네가 목

소리를 높이는 것에 관심이 많아. 그러면 안 돼. ^니까 년 그러면 안

. 왜 그걸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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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우리가 진구였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없으니까 최대한 자연스럽게 걸어서 다가가면 작은 목소리가 들려

왔다. 아직은 말하지 마. 여기엔 우리를 아는 사람들이 없어. 그리고 우리

가 알려진다고 좋을 것도 없잖아. 난 이미 너한테 자신 있는 존재가 아니

.

"가버린 줄 알았잖아.”

자연스럽게 스쳐서, 나간 다음 설명하려고 했다.

그런데 문은 소리를 내리면서 닫혀 버렸고, 나를 일어붙인 유선이 이젠

소리를 질렀다.

가버린 줄 알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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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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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길 오는 게 아니었어. 가볼 테니까 다른 사람들 연습이나 시

.”

벌컥. 자리에서 일어남과 동시에 문이 열리고, 바람에 날린 머리를 하고

서 있는 유천과 눈이 마주쳤다. 곧장 나를 향하는 눈에 나는 더 몸올 곧게

세웠고, 말을 찾지 못 했다. 시간을 많이 보내버린 걸까. 미안, 이 사람들이

자꾸 내 인생을 간섭해서. 자신 없는데, 자꾸 해보라고 옆구리를 간질여서.

사람들의 시선울 받고 있는 유천은 다시 어제처럼 화가 난 얼굴을 하고 있

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이미 마지막 말을 해놓았으니 일어나 나가버려

도 아무런 이상도 없올 상항. 발올 떼면서 다가가면 곧장 나를 향해있던 시

선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는 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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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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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형 같은 사람들이 하는 얘기야. 그냥 대강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것도 의미 있어! 그것도 아주 많이! 사는 것만도 의미 있는 거라고!"

, 이런 자연 발성."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옆에서 효정 누나가 내 배를 더듬었다.

뭐해, 누나는!”

목청도 좋고발음은 좀 교정이 필요하지만.”

하여튼. 형이 아무리 그래봤자 소용없어. 누나도 마찬가지야."

"네가 잘 생각해봐. 아주 까먹고 있는 모양인데, 너 그 무대에 섰을 때,

아주 내 고집으로만 그런 건 아니다? 나중엔 네가 잘 해보고 싶다고 나랑

둘이 밤도 새고 그랬어. 잘 기억해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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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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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가난하게 살자고, 동지 만들자고 고시는 것 같지?”

그게 아니라고 해도, 지금껏 이런 쪽으로 생각도 안 하고 살았는데 소

질 있다고 하는 거, 나한테는 허무맹랑하게 들려.”

일단 제대로나 해봐. 형 한번 믿고 제대로 연습하고, 제대로 꽂혀서 해

보면 안 되겠냐?”

이게 억지로 꽂힌다고 될 일이야? 내가 소질이 있우면 원가 당겨야 하

는 거야? 그냥 난 여기 와서 사람들 보는 게 좋은 거지. 나도 이 사람들처

럼 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니까?”

"너도 한 벋 저렇게 땀 홀리면서 살고 싶잖아. 아니야?”

아무 것도 안 되면 어쩔 거야. 형이 나 책임이라도 질 거야?”

일단 시작이나 해.”

무책임한 말인 거 알아? 우리 사자한테 부끄러워서라도 그렇겐 못

진짜 부끄러운 건 그냥 대강 사는 거야. 대강 살아지는 대로, 그냥 사

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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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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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다음에. ?”

지금 이 길이 옳은 길이든 어쩌든. 기다리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나면 정말 말을 안 듣는 나를 야속하게 바라보는 형의 눈

과 마주쳐 다시 앉으면서 나도 진지하게 물었다.

,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0^? 장난하는 거면 지나쳐."

44장난 같아 보여, 지금?"

"내가 별로 자랑스러운 일 하면서 사는 것도 아니고, 소질이 있다고 자

부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잖아. 내가 사는 것도 장

난은 아니야, . 왜 자꾸 간섭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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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이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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